머니 챌린저 / / 2025. 4. 7. 00:04

50억 원 토지, 베이커리 카페로 증여? 합법적 절세 전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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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사업장 면적 333㎡인 대형 베이커리 카페는 2014년 27곳에서 2023년 109곳으로 지난 10년간 4배 넘게 증가했다고 한다. 이처럼 최근 경기도 외곽을 중심으로 50억 원이 넘는 토지에 웅장하게 지어진 베이커리 카페들이 속속들이 등장하고 있다.

그런데 이런 베이커리 카페는 단순히 빵과 커피를 즐기는 공간을 넘어, 이 거대한 베이커리 카페들이 증여세 절세의 새로운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50억 원 상당의 토지를 자녀에게 '그냥' 증여하는 대신, 베이커리 카페라는 사업체를 통해 증여하는 방식이 합법적인 절세 전략일 수 있을까요? 

 

자산가들이 50억 원 상당의 토지를 베이커리 카페로 증여하는 주요 이유는 증여세 절감 효과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부모가 자녀에게 순수 토지를 증여할 경우, 증여세율은 최대 50%에 달해 상당한 세금 부담이 발생한다. 그러나 베이커리 카페를 운영하며 가업 승계 형태로 증여하면, 「증여세 과세특례」를 적용받아 세금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왜 50억 토지를 그냥 증여하지 않고 베이커리 카페일까?

일반적인 증여세율은 과세표준에 따라 최고 50%까지 적용될 수 있으며, 이는 자산 규모가 클수록 더욱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 이러한 증여세 부담을 합법적으로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가업승계 증여특례' 제도가 주목받고 있다.

 

50억 원 토지를 일반 증여할 경우, 증여세는 20억 원을 훌쩍 넘을 수 있다. 이러한 증여세 부담은 자녀에게 실질적으로 이전되는 자산 규모를 크게 감소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정부는 건전한 기업 승계를 장려하고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가업승계 증여특례 제도를 마련했다. 이 제도는 특정 요건을 충족하는 가업을 자녀에게 승계할 경우, 일반 증여에 비해 훨씬 낮은 세율을 적용하거나 증여세 일부를 면제해 주는 혜택을 제공한다.

 

최근에는 가업승계 증여특례 제도를 활용하기 위해 베이커리 카페를 설립하여 자녀에게 증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베이커리 카페는 음식점업으로 분류되어 가업승계 대상 업종에 해당하며, 비교적 진입 장벽이 낮고 운영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예를 들어, 50억 원 상당의 토지를 바로 증여하면 약 20억 원의 세금이 발생한다. 반면, 베이커리 카페를 운영한 후 가업 승계 형태로 증여하면 약 4억 원으로 세금이 대폭 감소한다.

50억 원 토지, 베이커리 카페로 증여 시 세금은 얼마나 줄어들까?

가업승계 증여특례 제도는 가업의 원활한 승계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세법상의 혜택이다. 이 제도를 활용하면 50억 원 상당의 토지를 베이커리 카페로 증여할 때, 일반 증여에 비해 얼마나 세금을 절감할 수 있을까요?

가업승계 증여특례 제도의 구체적인 내용

가업승계 증여 시 최대 10억 원까지 증여세 과세가액에서 공제되는데 10억 원 초과 금액에 대해서는 10% (과세표준 120억 원 초과 시 20%)의 낮은 세율이 적용된다. 이는 일반 증여세율(최고 50%)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50억 토지 증여 시 일반 증여세 vs 가업승계 증여세 비교하면 일반 증여세는 50억 원 토지 증여 시, 약 20억 원 이상의 증여세가 발생할 수 있다 가업승계 증여특례를 적용받으면, 50억 원 토지에 대한 증여세는 약 4억 원 수준으로 줄어들 수 있다. (계산 예시: 50억 - 10억(공제) = 40억, 40억 x 10% = 4억)

가업승계 증여특례를 활용하면, 50억 원 토지 증여 시 약 16억 원 이상의 세금을 절감할 수 있다. 이는 자녀에게 더 많은 자산을 이전해 줄 수 있다는 의미이다.

 

50억 원 토지, 베이커리 카페로 증여를 하면?
구      분 순수 증여 베이커리 카페
중여재산가액 50억 원 50억 원
증여세율 50% (30억 원 초과 기준) 10% (10억 원 초과 기준)
공        제 4억 6,000만 원 -
증  여  세 20억 4,000만 원 4억 원
절      세   16억 4,000만 원

베이커리 카페를 선택하는 이유는?

베이커리 카페는「제과업」으로 분류되어 가업상속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커피 전문점은 이 혜택을 받을 수 없으므로, 빵을 제조·판매하는 베이커리 카페가 선호된다.

또한 대형 베이커리 카페는 부동산 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어 자산 보존 및 증식에도 유리하고, 자녀에게 생계 기반인 사업체를 함께 물려줄 수 있어 실질적인 유익도 크다.

베이커리 카페 증여, 모든 경우에 절세 혜택을 받을 수 있을까? 

베이커리 카페를 통한 증여가 항상 절세 혜택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가업승계 증여특례는 엄격한 적용 조건을 요구하며, 이를 충족하지 못할 경우 오히려 세금 폭탄을 맞을 수도 있다

 

가업 승계 특례를 적용받으려면 최소 15년 이상 사업을 운영하는 조건이 필요하다. 우선 부모가 베이커리 카페를 주 업종으로 하는 법인을 세워 10년 이상 경영해야 한다. 반드시 개인사업자가 아닌 법인 형태로 베이커리 카페를 운영해야 한다. 자녀는 가업 승계 후 5년 동안 직접 카페를 운영해야 한다. 

 

증여일부터 3년 내 법인 대표이사에 취임해 5년까지 대표직을 유지해야 한다. 그사이 1년 이상 휴·폐업을 해서도 안 된다. 부모와 자녀까지 합해 최소 15년은 카페를 운영해야 한다는 의미다

 

따라서 베이커리 카페를 통한 증여·상속은 15년 이상 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참고로 커피만 파는 커피전문점은 가업승계공제업종이 아니다. 베이커리 카페는 음식점업으로 분류되어야 하며, 단순 커피 판매점은 해당되지 않는다. 빵을 직접 제조하고 판매하는 형태여야 한다.

 

주의해야 할 점은 가업승계 증여는 세무당국의 엄격한 감시 대상이다. 형식적인 가업승계가 아닌, 실질적인 사업 운영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면밀히 검토한다. 

 

또한 전문가들은 가업승계 증여특례를 보완해 이같은 조세회피책을 선택하는 분위기를 방지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상속제도를 개선해 가업을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제도가 변할 수 있다는 것이다.

50억 원 토지, 베이커리 카페 증여... 현명한 선택인가?

50억 원 토지를 베이커리 카페로 증여하는 것은 분명 매력적인 절세 전략일 수 있지만, 모든 경우에 성공적인 결과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가업승계 증여특례는 복잡한 세법 규정을 준수해야 하며, 실질적인 사업 운영 의지가 없거나 사후 관리 의무를 소홀히 할 경우 오히려 더 큰 세금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결론적으로, 베이커리 카페는 단순 사업체 이상의 역할을 하며, 자산가들에게 효율적인 상속·증여 절세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 () 2025-03-31 위드아띠 머니챌린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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